국내 굴지의 백화점들이 ‘파격 특가’ 마케팅으로 봄 세일 전쟁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롯데쇼핑 창립 40주년을 기념한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는 세일 시작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나흘간 삼성 ‘갤럭시 S10’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하루 40명 한정으로 정상가 105만6,000원인 갤럭시 S10을 60% 가량 저렴한 44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특가 구매 쿠폰을 다운받으면 된다.
서울 소공동 본점은 나이키와 푸마 등 스포츠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금강제화와 탠디 등 잡화 상품을 20% 각각 싸게 선보인다. 골프용품도 본점에서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최대 70% 할인 판매된다. 강남점에선 25일부터 31일까지 20억원 규모의 골프 대전이 열려 유명 골프 클럽의 가격을 최대 78% 할인된 수준으로 낮췄다. 노원점은 144평 규모의 ‘나이키 스포트 메가샵’을 새로 연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정기세일을 연다. 700여개 브랜드가 봄 신상품을 10∼4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유명 리빙 제품들을 직매입해 최대 70% 저렴하게 내놓는다. ‘뱅앤드올룹슨 베오플레이 무선이어폰’은 56% 할인해 19만9,000원, ‘드롱기 커피머신’은 무려 75% 할인된 12만9,000원,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는 19만9,000원으로 65% 할인됐다.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띠어리’와 ‘산드로’, ‘클럽모나코’ 등 유명 수입의류 브랜드 200여개는 내달 5일부터 이틀간 구매 금액대별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은 31일까지 봄맞이 골프 대전을 열고 이월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압구정본점도 ‘테스토니’ 등 10여개 남성 브랜드 이월 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서울 양천구 목동점은 인덕션과 가전제품 진열상품을 6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세일 기간이다. 우선 내달 4일까지 고가의 명품와인을 전 점에서 최대 80% 할인해 ‘창고 대방출전’을 연다. 총 68만병의 와인이 준비됐는데, 지금까지 가격 할인을 한 적이 없거나 할인 폭이 작았던 프리미엄 와인의 가격을 대폭 할인했다. 120만원의 이탈리아 와인 ‘오르넬라이아 1.5L 14’를 60만원에, ‘몰리두커, 인챈티드 패스 16’도 정가 26만원에서 할인된 가격 13만3,000원에 판매한다.
또 내달 14일까지는 가구와 주방용품, 침구, 가전, 인테리어 소품을 한데 모은 '메종드 신세계' 행사를 열고 총 23억원 규모의 물량을 특가에 내놓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정기세일을 하는 보라카이행 여행 경품 이벤트, 인테리어 특집전, 에코백 증정 등 다양한 행사로 고객을 맞이한다. 특히 명품관에서는 4월 5∼18일 이탈리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비바! 이탈리아’ 시즌 3 상품전을 개최한다.
같은 기간 세일을 하는 AK플라자도는 제주도와 협업해 '제주를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기본 10∼30% 할인하고, 이월 상품 기획전을 통해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전 점포에 제주도의 풍경을 담은 포토존이 운영되고 제주 특산물 판매, 제주도 관련 경품행사도 열린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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