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추진하는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원 사업이 7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진행한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원 사업(300명 모집)에 2,195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려 7.31대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원 대상자는 지난 18일 전자추첨을 통해 선정했다. 시는 서류심사와 심의 등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확정해 5월부터 1인당 3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300명에게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첫 시행 때부터 큰 호응을 얻는 만큼 지원 대상을 이보다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시는 또 공영 자전거 어울링에 전기 자전거를 도입할 방침이다. 다만 민간의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개시 및 확산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추진 방향과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의 전기자전거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보조금이 지원되는 전기자전거는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동력과 페달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 또 속도는 시속 25㎞ 이상일 때 동력이 작동하지 않아야 하고, 자전거도로 통행이 가능해야 한다.
이춘희 시장은 “전국 제일의 자전거도시 실현을 목표로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시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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