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정의가 ‘킬잇’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에서 열연 중인 노정의는 지난 23일 첫 방송에서 캐릭터에 체화돼 시선을 끌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노정의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었다. 19세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노정의는 작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극 중 강슬기 역을 맡은 노정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소녀의 모습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까지 풍기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수현(장기용)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이 마치 자신의 집인 듯 편하게 드나드는 것은 기본, 신경 쓰이는 마음을 감춘 채 처음 보는 머플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무심히 물어보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슬기에게 그리워진 그림자를 엿볼 수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보여준 밝고 쾌활한 모습 대신, 이마에 난 흉터를 가리는 슬기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특히 도현진(나나)이 애타게 찾고 있는 연인의 죽음을 유일하게 목격한 소녀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장면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노정의는 드라마 '피노키오', '명불허전', 영화 '더 폰',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히치하이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섬세한 연기력을 쌓아왔다. 시청자들을 웃고 궁금하게 만든 노정의의 본격적인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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