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중심에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일련의 의혹들에 억울함을 호소해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작진은 승리가 직접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승리는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받고 있으며 성접대 의혹, 불법 영업 의혹 등 각종 혐의들에 휘말려 논란이 됐다.
이에 승리는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할 입장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한다. 개인 휴대전화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이용했고, 그걸 공익제보라 포장해 여론을 동조하고 무명변호사가 본인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고 인터뷰했다"고 현재 상황을 해석했다.
또 "권익위는 제보자를 보호하는 곳인데 제보자가 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그리고 연예부 기자가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해 자료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고 본인 출세를 위해 사실확인 없이 보도했다"면서 "회사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변론하거나 언론에 대응하거나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맞다’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알고 어느 정도 악용하지 않았다 싶다"고 주장했다.
한편 승리는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당초 25일 입대 예정이었지만 군입대를 연기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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