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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트립’ 김태훈-양재웅, ‘툼 레이더스 투어’ 여행과 역사공부를 한번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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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트립’ 김태훈-양재웅, ‘툼 레이더스 투어’ 여행과 역사공부를 한번에 ‘성공’

입력
2019.03.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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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트립’ 캄보디아가 화제다. KBS2 방송 캡처
‘배틀트립’ 캄보디아가 화제다. KBS2 방송 캡처

‘배틀트립’에 출연한 김태훈-양재웅이 여행과 역사공부를 한번에 즐기는 캄보디아 투어로 재미와 의미를 다 잡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배틀트립’은 ‘세상이 학교다2-해외 특집’으로 요리연구가 이혜정-방송인 차오루,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정신과 전문의 양재웅이 출연했다. 이혜정-차오루는 중국 장자제로, 김태훈-양재웅은 캄보디아 시엠레아프로 여행을 떠난 가운데, 금주에는 김태훈-양재웅의 ‘툼레이더스 투어’가 방송됐다.

김태훈은 “겸손을 배우고 온 여행”이라면서, “현대 사회에 있었던 비극적인 역사와 고대의 화려한 문명, 그리고 지금은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가졌을 지 기대해 달라”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김태훈은 앙코르와트부터 앙코르톰, 프레 룹까지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대표적인 여행지를 누비는 여행을 설계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태훈은 앙코르와트의 벽면에 새겨진 부조들이 가진 의미들을 설명해주는가 하면,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이 만들어진 시대적인 배경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등 각 여행지에서 알고 넘어가면 좋을 지식들을 쉽고 재밌게 설명해줘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와 함께 김태훈-양재웅은 크고 많은 고대 석조 사원들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헬기 투어를 떠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대 석조 사원들의 웅장한 자태에 이어 끝없이 펼쳐진 호수에 지어진 수상 가옥들의 자태까지 캄보디아의 푸르른 전경이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며 시청자들의 두 눈을 확 트이게 했다.

여행 둘째 날은 양재웅이 ‘툼레이더스 투어’라는 팀 명에 걸맞게 영화 ‘툼레이더’ 속 장소들을 따라가는 이색적인 여행을 설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졸리 누나가 뛰어내렸던 그곳”이라며 프놈쿨렌 폭포를 찾은 김태훈-양재웅은 영화 속에서만 봤던 아름다운 폭포의 자태에 연신 감탄을 토해냈다. 이후 폭포수를 맞으며 아이처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영화 ‘툼레이더’ 뿐만 아니라 영화 ‘알 포인트’,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배경이 된 벵밀리아 사원은 앙코르와트, 앙코르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역사를 그대로 담은 채 잊혀진 사원처럼 허물어져 있는 벵밀리아 사원을 보며 김태훈은 “어마어마한 문명이 있었던 곳의 흥망성쇠가 보이는 듯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오늘 여기는 인생의 허무 같아. 무너진 건물이 나 같아서 너무 슬퍼”라며 뜻밖의 공감을 표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편, ‘세상이 학교다2-해외 특집’ 여행 설계 배틀은 90:64로 중국 장자제로 떠난 이혜정-차오루가 김태훈-양재웅을 제치고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알찬 원조 여행 설계 예능 KBS2 ‘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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