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도, 자동차의 기량도 물이 올랐다.
푸조 508이 이를 증명한다. 푸조가 새롭게 선보인 푸조 508은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i-콕핏을 더욱 완성하고, 또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대대적으로 앞세우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미 푸조 508은 엔진 타입을 가리지 않고 유러피언 디젤 세단의 새로운 정의이자 또 패스트백 세단으로서 매력적인 실루엣, 그리고 실용성 그리고 나아가 우수한 주행 성능까지 품고 있음을 인정 받았다.
과연 130마력의 1.5L 블루HDi 디젤 엔진을 품은 푸조 508 알뤼르의 자유로 연비는 어떨까?
1.5L 디젤 엔진의 마법
푸조 508 알뤼르의 보닛 아래에는 기존의 1.6L 블루HDi 디젤 엔진보다도 배기량을 줄인 1.5L 블루HDi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기존보다 배기량은 작아졌으나 출력은 130마력으로 10마력이 상승되었고 토크는 여전히 30.6kg.m로 충분한 모습이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하고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푸조 508 알뤼르(1.5 블루HDi)는 리터 당 14.6km의 공인 복합 연비를 확보하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3.4km/L와 16.6km/L에 이른다.
여유로운 자유로의 주행
낮게 웅크린 듯한 외형의 푸조 508과 함께 자유로 주행을 위해 강변북로로 나섰다. 강변북로부터 교통의 흐름을 살펴보니 약간의 차량이 있지만 주행 속도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는 평이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시작지점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다시 한 번 자유로 주행 시작과 함께 자유로의 상황을 둘러 보았는데 주변의 교통 흐름은 나쁘지 않았지만 몇몇 차량들이 ‘추월 차선’에서 아주 느린 속도로 정속 주행을 하는 경우가 있어 몇 번의 차선 변경을 하며 주행을 계속 이어나갔다.
감성의 완성도를 높이다
푸조 508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실내 공간에 있다. I-콕핏으로 명명된 그들의 인테리어 디자인 기조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먹힐 매력이 있다. 깔끔한 대시보드와 컴팩트한 매력에 미래적인 감성을 담아낸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 등은 드라이빙에서의 매력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무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충분한 1.5 블루HDi 디젤 엔진
사실 지난 10월, 파리에서 같은 엔진을 품었던 푸조 508를 경험했었다. 새로운 1.5L 블루HDi 디젤 엔진은 120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내는 1.6L 블루HDi 디젤 엔진을 대체하기에 충분한 힘과 이를 기반한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게다가 EAT8 8단 자동 변속기 덕분인지 어떤 상황에서도 한층 경쾌하고 민첩한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배기량이 작아져서 주행이 답답하거나 혹은 출력의 갈증이 느껴진다는 등의 ‘아쉬운’ 이슈는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EAT8 8단 자동 변속기에서 드러나는 다단화의 성과 덕에 자유로를 낮은 RPM을 유지하며 달릴 수 있었다. 90km/h의 속도에서 GPS 기준 3km/h의 오차가 있지만 큰 차이도 아니고 충분히 예상 가능한 차이였다.
그렇게 자유로 주행을 이어가던 중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리고 그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렇게 주행을 마치면서 푸조 508을 도로 한 켠에 세우기로 했다.
경쾌한 드라이빙의 매력
푸조 508의 드라이빙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과거 프랑스, 푸조의 차량들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는데 이번의 푸조 508은 더욱 매력적이다.
특히 지금까지 이어오던 푸조 특유의 경쾌하고 직관적인 감성은 그대로 유지되면서도 시대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듯 이전의 508보다 한층 더 밀도 높은 견고함이 느껴져 주행 내내 만족할 수 있었다.
리터 당 27.7km라는 훌륭한 성과를 보다
모든 주행을 마치고 푸조 508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51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었고 또 평균 86km/h의 주행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평소 자유로 주행을 할 때에 평균적으로 나오는 ‘정상적인 수치’이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푸조 508은 공인 연비를 크게 뛰어넘는 27.7km/L라는 성과를 선보이며 여전히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프렌치 세단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를 통해 블루HDi 디젤 엔진의 위력, 그리고 다단화의 성과를 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