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아내 홍은희에 대해 언급했다.
유준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종영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 대한 아내 홍은희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미소를 지었다.
유준상은 “아내가 항상 드라마를 모니터링 해주면서 같이 울어주고, 너무 잘했다고 얘기해줬다”며 “제가 손톱 밑에 기름때 분장을 할 때면 제 손톱을 보고 ‘당신이 자랑스러워 할 손톱이야’라고 해주더라. 가끔 제가 안 지워진다고 투정을 부리듯이 장난을 치면 ‘견뎌야지’라고 이야기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유준상은 극 중 아내 역으로 절절한 연기를 선보였던 신동미와의 호흡에 홍은희가 질투를 표하진 않았냐는 이야기에 “전혀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며 “(신)동미와는 정말 호흡이 너무 좋았던 덕분에 진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고 남달랐던 호흡을 회상했다.
유준상은 “하루는 동미가 목소리가 안 나와서 고생 중이었는데 제가 꿀이나 약 등 목에 좋은 것들을 챙겨줬었다. 그 모습을 보고 스태프들이 다들 ‘진짜 부부 같다’고 하더라. 진짜 부부도 매일 알콩달콩 하기 보다 서로 아프거나 힘들 때 무심하게 챙기지 않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진짜 서로 잘 만났다’고 이야기하곤 그랬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준상은 ‘왜그래 풍상씨’에서 오남매의 맏형 이풍상 역을 맡아 동생들을 향한 절절한 사랑 등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지난 14일 22.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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