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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 대선 상대로 ‘40대 신성’ 오루어크 예상

입력
2019.03.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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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베토 오루어크 전 연방 하원의원. AP 연합뉴스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베토 오루어크 전 연방 하원의원.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상대할 민주당 후보로 베토 오루어크(46) 전 연방 하원의원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방송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와 상대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조 바이든(76)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7) 상원의원, 오루어크 전 의원의 이름을 차례로 거론한 뒤 두 차례에 걸쳐 “언론은 베토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토를 보면 우리는 그것(맞대결)을 꿈꿀 수 있다”고 했다. CNN 등 민주당 성향 언론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오루어크 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오를 것으로 본 것이다.

오루어크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초반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출마 선언 하루만에 온라인을 통해 613만6,736달러(약 70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이는 선발주자인 카말라 해리스(54) 상원의원(150만달러)과 엘리자베스 워런(69) 상원의원(20만 달러)은 물론 진보계 대표인사인 샌더스 상원의원의 하루 모금액(592만달러)보다도 많은 액수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3선 하원의원을 지낸 오루어크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현역 거물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맞붙었다. 그는 불과 2.6%의 득표율 차이로 석패하면서 전국구 스타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중간선거 이후 좌파적 색채를 강화하면서 ‘사이비 진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양정대 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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