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호 측이 건강 상태에 대해 알렸다.
김영호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영호 씨와 퇴원 하루 전에 만났는데 건강 상태가 좋고 수술도 잘 된 상황이다. 근육을 찢는 수술이다보니 김영호 씨가 퇴원 전에도 재활을 조금씩 하고 계셨다. 그 정도로 상태가 좋아서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영호 씨가 병원에서 계속 누워있거나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우울해질 것 같다고 하시더라. 한달 정도만 조심하고, 그 이후에는 작게라도 활동을 시작해볼 계획"이라며 김영호의 빠른 회복력과 복귀에 대한 바람을 대신 전했다.
김영호는 지난 14일 허벅지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걱정해주고 기도 해주셔서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난 거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앞으로 힘든 싸움을 하겠지만 지금 이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나를 위해 울먹여주신 그 마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수술 이후 김영호는 자신의 SNS에 병원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드디어 휠체어를 탈수 있게 되었습니다. 응원 메세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희망이 보이고 희망이 오고 있습니다. 달려가야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날 위해 눈물 보여준 사람들을 위하여"라며 회복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영호는 21일 퇴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치료에 전념하며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영호는 육종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육종암은 뼈, 근육, 지방조직 등 위장기관을 제외한 결합조직에 발병하는 암이다.
한편 김영호는 '야인시대', '두번째 프러포즈', '장길산' 등의 대표작에서 강렬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다. 지난해에는 KBS2 드라마 '슈츠'에서 함대표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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