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3일 (토)
한국전쟁 유해발굴 현장 찾은 문근영
선을 넘는 녀석들 (MBC 오후 6.15)
한국전쟁의 격전지였던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 고지. 영화 ‘고지전’의 배경이 된 이곳엔 전쟁의 상처가 아직도 선명하다. 배우 문근영은 역사 강사 설민석과 독일에서 온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등과 화살머리 고지를 찾아 남북 유해 발굴 현장을 직접 본다. 전국의 산야에 묻힌 한국전쟁 전사자는 약 13만명. 이중 상당수가 묻혔다는 화살머리 고지에서 문근영은 남북의 허리가 잘리게 된 배경과 전쟁의 상처를 돌아본다. 휴전선 철조망에 붉은색으로 ‘출입금지’란 문구가 적힌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안내 표지는 여전히 서글프다. 예능프로그램에서 휴전선 인근 화살머리 고지를 다루기는 처음이다.
딸 셋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설렁탕집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KBS2 오후 7.55)
박선자(김해숙)는 설렁탕집 사장이다. 가부장적인 남편과 야박했던 시어머니, 가난을 견디며 가게를 일궜다. 악착같이 돈을 번 이유는 세 딸이 자신처럼 고된 삶을 살지 않길 바라는 마음 하나였다. 하지만 세 딸의 성격이 워낙 제 각각이라 조용할 날이 없다. 회사에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큰딸 미선(유선)과 똑소리 나는 둘째 딸 미리(김소연)는 만났다 하면 으르렁거린다. 네 모녀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는 엄마와 딸에게 위로를 전한다. 드라마 ‘첫사랑’과 ‘장밋빛 인생’ 등을 만들었던 김종창 PD가 연출하고, ‘솔약국집 아들들’의 조정선 작가가 대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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