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하고도 입학포기 100명 넘어
올해 서울대에 들어온 신입생의 절반은 일반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학생의 3명 중 1명은 수시전형 중 하나인 지역균형선발을 통해 들어왔다.
서울대는 22일 이런 내용의 2019학년도 신입생 최종 선발 결과를 공개했다. 수시모집으로 들어온 이가 2,422명으로 전체(3,332명)의 72%를 차지했다. 정시 합격생은 903명이었다.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이 1,696명(50.9%)으로 가장 많았다. 자사고 출신이 520명(15.6%)으로 그 뒤를 이었고 영재고 293명(8.8%), 외국어고 269명(8.1%), 자율협 공립고 114명(4.3%), 과학고 143명(4.3%) 순이었다.
일반고 학생의 28%(482명)는 지역균형선발을 통해 서울대에 입학했다. 지역균형선발 입학자(557명)의 86%가 일반고 출신이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다양한 사회ㆍ경제적 배경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학교별로 2명씩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서류와 면접만으로 합격자를 추린다.
서울대 신입생 중 서울 출신이 37.7%, 일반 시·군 출신은 41.8%였다. 다만 정시에선 서울 출신이 42.7%로 수시전형에 견줘 서울 쏠림 현상이 특히 심했다. 고교 졸업 후 바로 입학한 비율은 76.9%, 재수 이상 합격자 비중은 19.5%였다. 합격자 성별은 남성이 60.7%, 여성이 39.3%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서울대에 최종 합격한 이는 3,432명으로 집계됐다. 대략 100여명은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다른 대학을 찾는 등의 이유로 서울대 입학을 포기한 셈이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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