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멤버' 승리, 정준영, 최종훈이 모두 소속사와 이별했다.
각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승리(전 빅뱅), 정준영, 최종훈(전 FT아일랜드)은 각각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공식적으로는 계약 해지로 발표됐으나, 퇴출과 다름 없다. 이런 와중에도 세 사람의 의혹은 계속 추가되고 있다.
승리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YG와 빅뱅의 명예를 언급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YG는 13일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은 13일 메이크어스를 통해 사과문을 배포했고, 같은 날 메이크어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추가 공식입장을 전하며 계약 해지를 알렸다.
최종훈 또한 은퇴가 먼저였다. FNC 측은 14일 최종훈의 FT아일랜드 탈퇴 소식을 알렸고,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21일 "지금까지 당사자의 주장에 의거해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거듭된 입장 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속계약은 이미 해지됐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최종훈과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한편 승리, 정준영, 최종훈의 혐의는 추가되고 있다. 승리에 대해서는 성접대 알선 의혹, 마약 투약 의혹, 해외 도박 의혹,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이 언급되고 있다.
정준영은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상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표시를 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라고 전해진 상황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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