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글로벌 컴퓨터 그래픽 기업과 손잡고 5세대(G) 통신 산업의 핵심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는 게임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국내에 단독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포스 나우는 포트나이트와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500여종의 게임에 탑재돼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인터넷 접속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 게임 서버를 국내 데이터 센터에 설치하고, 5G 스마트폰과 인터넷(IP)TV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5G 시대가 열리면 데이터 전송량 부담이 없기 때문에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며 “5G 통신망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이 발전할 수 있지만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야 말로 5G 시대 킬러 콘텐츠가 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미 2년 여 동안 지포스 나우를 미국, 영국 등 북미와 서유럽의 30만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전세계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초청을 받아야만 참여할 수 있는 베타테스트 대기자가 100만 명이 넘을 정도다.
지포스나우가 출시되면 게임 사용자들은 PC방에서 즐기던 500여종의 고사양 게임을 5G 스마트폰과 집에 있는 PC, IPTV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게임 프로그램이 클라우드 서버에 있기 때문에 다운로드에 몇 시간이 걸리던 게임도 단 몇 초 안에 로딩해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클라우드 게임을 5G 핵심 서비스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전무는 “클라우드 게임은 5G의 초저지연 특성에 가장 부합하는 서비스”라며 “LG유플러스의 5G 기술과 엔비디아의 컴퓨터 그래픽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게임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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