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먼저 챙길 곳은 ‘개성공단’ 아닌 ‘창원공단’”
오세훈 전 서울시장 참석도 눈길
4ㆍ3 보궐선거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21일 경남 창원성산 지원 유세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 단일화 시도와 관련 “말은 단일화인데 실체는 좌파연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창원 성산구 시민생활체육관에서 강기윤 한국당 후보 지원에 나선 황 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온갖 꼼수를 부리며 허겁지겁 단일화한다고 난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인 창원 성산에서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 간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창원 경제가 어려워진 점을 언급하며 “창원 경제 폭망 주범이 문재인 정부가 아니냐”며 “좌파 사회주의 경제 실험이 우리 창원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라고 하는데 창원 시민들은 사람이 아니냐”며 “대통령이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개성공단이 아니라 창원 공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물론 2ㆍ27 전당대회에서 황 대표와 경쟁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전당대회 출마를 접었던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지사는 강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기도 하다.
창원=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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