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은 “의혹 사실 아니다” 반박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21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의혹이 나온 만큼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은 내사 전 단계”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도 강남구보건소와 합동으로 해당 병원에 대한 마약류 관리 실태를 점검을 벌이고 있다.
뉴스타파는 전날 서울 청담동의 H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했던 A씨를 인용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이 사장이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이상 성형외과를 방문해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 사장은 입장자료를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사장은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하얀 색깔로 인해 ‘우유주사’로도 불리는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과거에도 일부 연예인들의 상습 투약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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