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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레알은 모두의 드림 클럽…미래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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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레알은 모두의 드림 클럽…미래는 모른다”

입력
2019.03.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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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폴 포그바가 20일 몰도바와의 유로 2020 예선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폴 포그바가 20일 몰도바와의 유로 2020 예선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폴 포그바(2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모든 축구 선수의 ‘드림 클럽’으로 치켜세우며 여지를 남겼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BBC 등 다수 매체는 포그바가 "맨유에서 행복하다"며 "새로운 감독이 왔고, 나는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러면서도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나는 늘 레알이 모든 선수의 '드림 클럽'이라고 말해왔다"고 추후 이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후, 맨유와 포그바는 모두 상승세를 탔다. 시즌 초반 부진하던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치른 첫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중위권에 처져 있던 맨유도 덩달아 리그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포그바는 "솔샤르와 나는 관계가 매우 좋다"며 "그가 계속 팀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네딘 지단 감독이 9개월 만에 다시 레알의 사령탑으로 복귀하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이 '큰 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단 감독은 오래 전부터 포그바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알려졌다. 최근 들어 기량이 저하된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 등 미드필더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젊은 피'로 포그바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ESPN은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지난 몇 년 동안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과 계속 연락을 취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레알이 포그바를 선뜻 데려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16년 맨유가 유벤투스로부터 포그바를 영입할 당시 1억500만 유로(약 1천300억원)의 거금을 들였고, 포그바와의 계약도 2021년까지로 레알이 포그바를 데려가려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포그바는 A매치 주간에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몰도바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을 앞두고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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