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그룹 B.A.P, 걸그룹 걸스데이로 활동했던 멤버들이 각자의 거취를 확정 짓고 있다.
B.A.P와 걸스데이는 올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만료로 활동 2막을 맞게 됐다. 팀의 소속사를 떠난 멤버들은 새로운 소속사를 찾는 등의 방식으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 2012년 데뷔한 B.A.P는 멤버 방용국과 젤로가 지난해 TS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로 B.A.P를 탈퇴했고, 힘찬, 대현, 영재, 종업도 지난달 TS를 떠나면서 각자의 길을 걷는다. 2010년 데뷔해 2017년 한 차례 재계약을 체결했던 걸스데이 멤버 소진, 유라, 민아, 혜리 또한 올해 차례로 드림티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먼저 B.A.P 멤버들은 음악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방용국은 지난 15일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건 정규앨범을 발표했고, 젤로는 지난 19일 A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영재 또한 JWOLD를 통해 4월 앨범 발표와 5월 팬미팅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대현은 4월 미니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고, 종업과 4월 일본 팬미팅 일정을 최근 공지했다.
걸스데이 멤버들은 배우로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소진은 19일 김슬기, 류혜영, 박희본 등이 소속된 눈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유라 또한 20일 박서준, 홍수현, 배현성 등이 소속돼 있는 어썸이엔티와 손 잡았다. 눈컴퍼니와 어썸이엔티가 배우 매니지먼트를 전담하고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소진과 유라의 연기 활동이 기대된다.
이렇듯 소속사는 달라졌지만 B.A.P와 걸스데이 멤버들은 팬들에게 뜻깊은 인사를 전했다. 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TS와 고 김태송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2012~2019 정말 미친듯이 달려오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지금은 이런 생각만 드네요.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다시는 느낄 수 없는 그때의 기억이구나, 하고 말이죠"라는 글을 남겼다.
소진은 19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같은 동생들을 만나 함께 한지도 벌써 9년이 흘렀네요, 항상 저와 멤버들은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아껴주고 있어요"라고 여전한 우정을 인증하면서 "걸스데이는 마침표 찍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그저 잠시 쉼표를 두었을 뿐이니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함께할 날을 기다려 주길 부탁해요. 저를 포함한 멤버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지내다 좋은 기회로 다시 반가운 소식 전해드릴 수 있을 날이 오길 기도하고 바라요"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연예 활동 2막을 시작한 B.A.P, 걸스데이 멤버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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