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와 옹진군 자월면 이작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의 하루 운항 횟수가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이번 조치로, 해당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인천~이작 항로를 준공영제 항로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항로에 투입된 고려고속훼리 여객선 스마트호(194톤)는 다음달부터 하루 2회씩 왕복 운항에 나선다. 이에 따라 병원 치료나 가족 행사 참석 등을 위해 섬에서 나올 경우 배편 부족으로 뭍에서 하루 이상 머물러야만 했던 이작도 주민들의 불편함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스마트호는 인천시내에서 자월도와 승봉도를 거쳐 이작도까지 하루 1회씩만 운항해 왔다.
여객선 준공영제란 민간사업자가 자가 소유 선박을 투입해 운항하는 항로 중에 1일 생활권 구축이 되지 않았거나 2년 연속 적자가 난 항로를 선정해 운항결손금을 국비로 지원하는 제도다. 인천에선 인천~백령, 삼목~장봉, 대부~덕적, 외포~주문 등 4개 항로가 준공영제를 적용 받고 이다.
인천~이작 항로를 포함해 이들 준공영제 항로에는 올해 국비 6억원, 시비 1억5,000만원, 군비 1억5,000만원 등의 총 9억원이 운항손실금으로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자월면 주민 1,300여명은 그 동안 개인 용무가 있을 경우 섬에서 오후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나와 다음날 일을 보고 그 다음날 인천서 오전에 떠나는 배를 타야 해 2박 3일 정도가 소요되는 등 기본적인 이동권 자유를 침해 받아 왔다”라며 “다음달부터 운항 횟수가 늘면서 1일 생활권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k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