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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 77개…3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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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 77개…3년 연속 증가

입력
2019.03.20 16:23
수정
2019.03.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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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 경쟁력 현황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 경쟁력 현황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77개까지 늘어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이들 1위 품목 중 상당수가 중국과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수출국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새로운 제품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은 77개로, 전세계 국가 가운데 12번째로 많았다. 2014년 67개, 2015년 68개, 2016년 71개를 거쳐 3년 연속 증가다. 2017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중국이 1,729개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독일(693개) 미국(550개) 이탈리아(220개) 일본(171개)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31개), 철강(31개), 석유제품(8개)이 우리나라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의 67.5%를 차지했다. 특히 화학제품은 2017년 한 해 동안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6개 증가했다. 반면 2017년 점유율 1위를 놓친 11개 품목 중 5개가 철강 품목으로 조사돼 우리나라 철강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수출시장 1위 품목 77개 중 절반 이상인 48개가 중국(15개), 일본(13개), 미국(12개), 독일(8개)과 치열한 경합관계에 놓여 있었고, 그 중 16개 품목은 점유율 격차가 5% 미만에 불과했다. 중국과는 대부분의 1위 품목에서 경쟁 중이며, 일본과는 화학 및 철강제품에서 주로 경쟁했다.

이유진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의 꾸준한 증가는 수출 다변화와 성장동력 확보에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중국 및 주요 선진국과 경합하는 품목이 많아 첨단 기술 중심의 신규 품목 발굴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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