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주민 아이디어를 활용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민을 대상으로 ‘통일 바람, 시민의 뜻’ 온라인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접수된 27건 가운데 5건을 우수상과 장려상에 선정했다.
공모는 평화통일 관심도를 높이고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 간 진행했다.
시는 내외부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종과 특징이 비슷한 북한(도시)지역 교류 △남북 도시간 대표음식 교류 △전의 조경수 활용 산림교류 등 3건을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비슷한 북한지역(도시) 및 교류 분야는 함경북도 나선(경제문화)과 평안남도 평성 지역(행정교육) 등을 제안했다.
음식교류 아이디어는 음식문화교류추진단을 구성해 두 도시간 대표 전통음식을 정하고, 서로 강연 등을 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산림교류는 식목일을 전후해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라는 전의 조경수를 북측에 전파해 산림복구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의 아이디어다.
시는 우수상 외에 세종-평양 청소년 편지교류, 남북한 청소년 역사교류 등 2건을 장려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남북교류협력 사업 재개에 대비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를 다듬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통일에 대한 시민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아이디어들이 실질적인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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