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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김강우 계략-父 진실 안 김유리, 본격 흑화 시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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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김강우 계략-父 진실 안 김유리, 본격 흑화 시작 예고

입력
2019.03.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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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김유리의 반전이 공개됐다. MBC 방송 캡처
'아이템' 김유리의 반전이 공개됐다. MBC 방송 캡처

‘아이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김유리가 흑화할까. 

김유리가 지난 19일 방송된 MBC ‘아이템’에서 심장 이식에 관한 비밀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 모든 것이 김강우의 계략이었고 약점이라 생각했던 아버지 또한 연루되어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지훈을 돕기 위해 나섰지만 이마저도 김강우에게 제지 당하며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갈 수 없음에 또 한 번 좌절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한유나(김유리)는 신소영(진세연)을 통해 조세황(김강우)의 비밀과 ‘향수’ 아이템으로 조종 당해 죽은 사람들의 리스트를 받았다. 그동안 의문을 품었던 모든 퍼즐들이 들어맞는 순간 조세황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그의 별장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서 한유나는 생각지도 못한 진실을 마주했다. 바로 강곤(주지훈)이 과거 드림월드 화재 사건의 주범인 김태구의 아들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 사실을 국민들에게 직접 발표하라는 지시를 받은 한유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자신의 약점인 아버지까지 별장에 나타나며 그녀의 분노는 극에 다다랐다. 

결국 한유나는 아버지를 생각해 조세황의 지시를 이행하기로 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강곤의 비밀을 전 국민에게 알렸다. 어쩔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한유나는 죄책감을 가지게 됐고, 이에 자극받아 조세황에 대해 더 깊이 파헤치기로 했다. 국과수 법의관 김경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며 “조세황 회장은 지금 대한민국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눈에 보이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해요. 단서가 나오면 알려주세요”라고 말해 한유나가 반격을 시작했음을 알렸다. 

그렇게 모든 게 그녀의 계획대로 진행되는 듯 했다. 이후 또 다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조관 회장의 사진에서 마법처럼 몸의 일부가 지워지는 걸 목격한 한유나는 당장 신변 확인을 요청했고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결국 분노가 폭발한 한유나는 조세황을 찾아갔고 그에게 사진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녀가 이식받은 심장에 대한 비밀이었다.  

바로 한유나에게 이식된 심장이 강곤의 형을 죽인 대가로 얻은 심장이었던 것. 한유나의 아버지가 그녀를 살리기 위해 교통사고 사실을 숨겼고 그 차에 타 있던 강곤의 형(이승준)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게 모든 사건의 전말이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한유나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자신의 사무실로 향했다. 그곳을 찾아온 아버지에게 “아빤 그날 날 살린 게 아니라 죽인 거야”라고 원망하며 이제 곧 한유나의 복수가 시작될 것을 예고했다.  

이렇듯 김유리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했다. 김유리가 그려내는 ‘한유나’의 가슴 아픈 사연과 그녀의 외로운 감정이 섬세하고 생동감 있게 전달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것이다. 특히, 모든 사실을 알고 아버지에게 감정을 내뱉는 장면에서는 그녀가 억눌러왔던 분노가 실제로 전달되는 듯해 이번 주 방송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다음 주 방송에서 김유리가 과연 흑화를 할 것인지, 김강우를 향한 복수에 성공할 것인지 궁금증이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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