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가수 박남정이 가족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박남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남정은 첫사랑 상대인 아내와 결혼에 대해 양가의 반대 속에 무려 8년의 기다림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혼 초까지는 내가 위였다. 내가 리드하고 주도권도 내게 있었다”라며 “그런데 딸 바보가 되면서 달라졌다. 딸들이 항상 엄마 편만 든다. 내가 어쩔 수가 없다. 아무래도 아내 눈치를 보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꿈은 가수가 아니었다. 고등학교 시절에 춤, 노래에 빠지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꿈을 꾸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또 박남정은 방송 내내 딸 바보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딸들은 어릴 때부터 방송에서 율동하는 게 나오면 지나칠 정도로 따라했다. 다른 애들도 그러나 보다 했는데 특히 큰딸은 유난히 그랬다"고 말했다.
박남정은 "사람들이 이제 나를 보면 '딸 잘 있느냐'고 그것부터 묻는다. 이제 내가 밀린다. 그래도 부모로서 딸이 잘 되는 게 얼마나 좋나"라고 뿌듯해했다.
한편 박남정의 첫째 딸 박시은은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지난 겨울엔 연말 시상식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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