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트 내주고도 승리…흥국생명 상대 V2 도전
한국도로공사가 1,2세트를 내주고도 3~5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여자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행 100% 공식도 이어갔다.
정규리그 2위 도로공사는 1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19-25 22-25 25-16 25-14 15-11)로 꺾었다. 1차전 3-2 승리 후 2차전에서 2-3으로 패한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 초반 GS칼텍스의 ‘젊은 피’들의 활약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2차전에서 맹활약한 GS칼텍스 강소휘(22)는 1,2세트에서 각각 8점씩을 뽑아내며 이날도 승리의 여신으로 떠오르는 듯했다.
파튜(34) 홀로 분전하던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박정아(25)가 힘을 발휘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강해 ‘클러치 박’이란 별명을 가진 그는 블로킹과 오픈 공격 등을 통해 6득점을 따내며 공격에 힘을 보탰고, 결국 도로공사는 3세트를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4세트부턴 도로공사의 노련미가 빛났다. GS칼텍스가 파튜와 박정아를 집중 견제하자, 도로공사 세터 이효희(39)는 노련하게 공격 비중이 높지 않았던 문정원(27)에게 공을 올렸다. 문정원은 13-9에서 퀵 오픈을, 14-9에서 이동 공격을 성공해 4세트 승기를 굳혔다.
세트스코어 2-2를 만들며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5세트마저 잡아내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5세트 주인공은 박정아였다. 박정아는 10-9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11-9에서도 오픈 공격으로 상대 진영 대각을 정확하게 찔렀다. 박정아는 13-11에서 또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며 매치스코어를 만들어냈고, 도로공사는 정대영(38)의 블로킹으로 PO를 끝냈다. 도로공사는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흥국생명과 21일부터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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