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2관왕 구본찬, 대표팀 복귀 실패
한국 양궁의 남녀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과 장혜진(LH)이 치열한 대표선발전을 뚫고 태극마크를 지켰다. 김우진과 장혜진은 19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19년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은 엿새간 치러진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 6회전 합계 배점 41.5점으로 남자부 선두를 지켰다. 이승신(국군체육부대), 오진혁(현대제철), 배재현(청주시청)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당시 김우진과 결승에서 맞붙었던 이우석(국군체육부대)도 5위로 대표 자리를 지켰고, 이승윤(서울시청), 남유빈(배재대)도 6위와 7위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임동현(청주시청)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8위로 대표팀 막차를 타는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리우올림픽 2관왕 구본찬(현대제철)은 전날 5회전까지는 8위 내에 들었으나 이날 마지막 6회전에서 고전하며 대표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여자부에선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에 이어 강채영(현대모비스),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최미선(순천시청)이 2∼4위로 태극마크를 유지했고, 전인아(전북도청), 조아름(한국체대), 안산(광주체고), 최민선(광주시청)도 5∼8위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치열한 대표선발전을 뚫고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경쟁이 끝난 게 아니다. 이날 선발된 남녀 8명씩의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들은 3월 말과 4월 초 1ㆍ2차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선발전 순위와 평가전 성적을 합산해 남녀 1∼3위는 세계선수권대회에, 4∼7위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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