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SK하이닉스 협력 내년 3월 개원
3교대 근로자 자녀 99명 혜택
산업단지 교대근무 근로자 자녀를 위한 24시간 어린이집이 청주산업단지에 건립된다.
충북 청주시는 19일 SK하이닉스와 24시간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공동 건립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청주 공장 인근 3,000㎡의 땅을 어린이집 부지로 제공키로 했다. 시는 여기에 25억원을 들여 연면적 780㎡(지상 2층)규모의 어린이집을 지을 계획이다. 최대 정원 99명인 어린이집에는 보육실과 교재교구실, 교사실, 사무실, 공동놀이실, 실외놀이터 등을 갖춘다. 개원 목표는 내년 3월이다.
이 사업은 청주산업단지내 업체에서 3교대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청주산단 교대 근로자는 시간에 관계없이 근무 시간에 자녀를 맡기면 된다.
청주시는 공모를 거쳐 위탁운영자를 선정한 뒤 배치할 교사 인원 등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2016년부터 청주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24시간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했으나 부지 확보를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재숙 시 아동보육과장은 “SK하이닉스의 부지 희사 덕분에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육아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