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문화연대 등 시민단체가 임성택지개발지역 내 고인돌유적지 보존대책을 촉구했다.목포문화연대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목포시는 임성(석현동)지구에 분포되어 있는 고대 고인돌 등 문화유적 보존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목포문화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역사적으로‘고대도시 목포’라는 새로운 출발점을 찾고, 목포 뿌리의 새로운 문화적 방향성을 모색해야 마땅하다”며 “시는 임성지구택지개발과 관련해 고인돌 보존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연대는 “고인돌의 훼손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종합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며“고인돌 공원화 등 문화적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방향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정태관 문화연대 대표는“문화재청과 목포문화재 전문가 등이 택지개발지구에 산재한 고인돌 가치를 크게 생각하고 있는데도 목포시는 안일한 행정을 펴고 있다”며“개발보다는 문화재유산 보호를 통해 근대역사공간과 연계를 시키는 문화행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지난 2014년 목포대 박물관에서 사업지구‘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석현동 일대에서 청동기시대 석현지석묘와 삼국시대 초당산고분과 옥암유물산포지, 갱골고분 등 문화재 총 10개소가 발견됐다. 이곳은 보기 드물게 사람이 사는 곳으로, 어린이 고인돌 체험장 사용으로도 적합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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