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평촌산단에 1조7,700억원 투자 유치

한국서부발전과 청정연료 복합발전단지 건설 양해각서 체결

대전시는 19일 시청에서 한국서부발전(주), 대전도시공사와 서구 평촌산업단지에 청정연료복합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병숙 한국서부발전사장, 허태정시장.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서구 평촌산업단지에 총 사업비 1조7,780억원 규모의 청정연료복합발전단지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날 한국서부발전㈜, 대전도시공사와 평촌산업단지 내 14만여㎡ 부지에 청정연료 복합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입주 및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2022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1,000MW급 천연가스발전시설과 수소연료전지 150MW, 태양광 2MW 발전시설을 건설해 연간 5,617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대전시가 지난해 사용한 전력(9,648Gwh)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투자유치로 시는 건설기간동안 연간 8만5,000명의 일자리와 460명의 인구유입, 658억원의 세수증대, 320억원의 주변지역 지원사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시는 최근 미세먼지 유해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이번 복합발전단지 유치를 위해 동탄, 신평택 등 유사발전단지 4곳을 견학해 환경유해성을 검토했고, 주민ㆍ관련단체 등에 사전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주민설명회 개최와 발전소 견학 등을 추진해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세종 일자리경제국장은 “친환경 복합발전단지 건설로 지역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평촌산업단지 내 관련산업 유치에도 탄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