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코리아’가 tvN 일요일 저녁 예능의 부흥을 이끄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tvN ‘미쓰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고은, 신현준, 조세호, 박나래, 광희, 돈스파이크를 비롯해 손창우 PD가 참석했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미쓰코리아’는 ‘한국앓이’ 중인 외국인들을 위해 추억의 한식을 만들어 주며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 얻어 자는 글로벌 쿡스테이를 그리는 이역만리 집-밥 교환 프로젝트다.
이날 손창우 PD는 “tvN이 아직 개척하지 못한 시간대인 일요일 저녁 시간대를 살려보자는 미션이 떨어졌다”며 “가족 시간대에 예능을 어떻게 기획해야 하냐는 것을 고민하다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출연자들을 모시기 위해서 노력했고, 프로그램을 완성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조세호는 “PD님으로 부터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누구랑 함께하냐고 물었다. 신현준 선배님이라고 듣자마자 하겠다고 했다”며 “선배님과 함께해보고 싶었는데 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너무나 하고 싶었다. 다른 멤버 분들 역시 친해지고 싶었던 분들이라 빨리 합류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한고은은 “박나래라는 말을 듣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 신현준 선배님을 제외하면 다들 처음 뵙는 분들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가 과연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촬영 하면서 좋은 에너지와 시간을 남길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을 하면서 기존에 많이 나와 있는 요리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미쓰코리아’는 여행 5% 정도, 요리 35%, 나머지 60%는 만남인 것 같다. ‘미쓰’ 코리아 제목 그대로 한국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커다란 의미로 다가왔다. 제가 배우는 것과 느낀 점이 더 많아서 제가 이 프로그램을 한 것을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손창우 PD님과 짠내투어를 함께 했기 때문에 무조건 함께하고 싶었다. 이 어벤저스를 어떻게 꾸릴 수 있었지 싶었다. 섭외력이 대박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류 이유를 덧붙였다.
현재 총 7개의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박나래는 “한주의 마무리를 하는 주말 예능에 얼굴을 비출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너무 좋은 출연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주말 예능을 함께 함에 있어서 새로운 기대감이 들더라. 제가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는 적합한 인물은 아니었는데 조금은 가족들의 마음에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 조금 더 따뜻한 예능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역 이후 세 번째 고정 예능으로 ‘미쓰코리아’를 선택한 광희는 “항상 열심히 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한 뒤 “현재 고정 예능을 호동이 형, 재석이 형과 함께 하고 있는데 나래 누나랑은 이 프로그램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이 프로그램은 시차적응이 어렵다. 그런데 누나가 굉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더라. 그런 부분이 너무 멋있었다”고 박나래를 극찬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손창우 PD는 ‘미쓰코리아’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이 아니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점은 호스트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에서 출발했는데 같이 만나다보니까 그리움에 대한 종류도 다르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있었던 시점이 아름다웠던 시절이 영광스러워서 이거나 한국이 미움에 대한 대상일 수도 있는데 모든 마음을 풀고 다가오는 사연들에 초점을 두시고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쓰코리아’, 24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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