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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도·교육청 '명문고 갈등' 조정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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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도·교육청 '명문고 갈등' 조정 나서나

입력
2019.03.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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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교육부장관 비공식 면담서

양측 주장 타당성 등 검증할 듯

내달 토론회 등 공론화 추진도

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명문고 육성 방안을 놓고 갈등하는 가운데 도의회가 중재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25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비공식 면담할 예정이다. 교육위는 이 자리에서 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제안한 명문고 육성 방안이 제도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여부 등을 확인할 참이다. 면담에는 교육위 소속 의원 7명이 모두 참석키로 했다.

이숙애 교육위원장은 “양 기관이 명문고 육성을 놓고 마찰을 빚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방관만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어떤 형태의 명문고 설립이 가능하지를 파악해 절충점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도와 도교육청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 달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구상하고 있다. 명문고 육성 방안을 공론화하겠다는 것이다.

충북도의회가 도와 도교육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양 기관이 학교급식비 분담률을 놓고 마찰을 빚을 때마다 도의회가 적극 개입해 타협점을 찾아왔다.

앞서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미래인재 육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후 명문고 육성을 협의하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으나 설립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갈등하고 있다. 도는 자율형사립고나 전국단위 신입생 모집 사립고 설립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반면, 도교육청은 한국교원대부설고의 오송 이전이나 캠퍼스형 학교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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