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묘역부터 독립만세 운동 재현
경기 구리시는 22일 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를 연다.
시는 앞서 지난 해 12월 24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가 유공자의 날’을 조례로 제정했다. 조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구리시를 나라사랑의 본고장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행사는 22일 오전 6시30분 천안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모티브로 구리전통시장에서 교문초등학교 학생 등이 참여하는 만세운동 재현행사로 시작된다. 이어 독립운동가, 순국선열 등이 잠든 한용운 시인의 묘역부터 토평동 광개토태왕 동상, 구리시체육관까지 퍼레이드를 전개한다. 독립선언서 전문 낭독, 참가자 전원이 외치는 만세삼창, 난타 공연 등도 진행된다.
기념식에선 유공자 표창, 독립유공자 명패 및 뱃지 전달, 구리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카리스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국가유공자 기록화 사업 북 콘서트도 열린다. 구리시는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들의 생생한 전쟁 체험담을 동화작가 10명과 고교생 10명이 참여해 소설이나 에세이 등 문학으로 만들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완성한 책 ‘잠들지 않는 이야기’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선 3ㆍ1 운동 100주년 기념 태극기 홍보관이 운영되고 나라 사랑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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