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종훈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방송된 SBS '8뉴스' 측은 이달 2일 진행된 최종훈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8뉴스' 측에 따르면 최종훈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모 총경의 사진을 보내주며 "골프를 한 번 쳤었어요. 얼핏 듣기로는 청와대 계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말레이시아 공연 때 티켓을 해줬어요. 그 사모님 번호까진 알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훈은 지난 16일 오전부터 17일 오전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윤모 총경과 어떤 관계냐'라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관계 없다"고 답한 바 있다.
SBS '8뉴스' 측은 17일에도 승리, 정준영, 최종훈,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 대부분이 이미 윤모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던 상황. SBS 측은 최종훈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최종훈 측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최종훈의 입장을 반박하는 SBS 측의 보도가 제기된 가운데, 윤모 총경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됐다. 윤모 총경은 15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이튿날 대기발령된 바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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