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훈이 ‘2018 KBS 연기대상’ 신인상 수상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성훈은 최근 서울 중구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된 KBS2 ‘하나뿐인 내편’ 종영 인터뷰에서 지난 해 연말 ‘2018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던 이야기에 “충분히 자격이 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제가 받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만에 하나 호명이 되면 빠트리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되뇌어 보긴 했는데, 막상 올라가서 부모님을 언급하지 못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너무 떨린 탓에 올라가자마자 머리가 블랙아웃이 됐다. 음성이 떨릴 정도로 긴장이 돼서 (잊어버렸다). 왜 그렇게 떨렸는지 모르겠다”며 “극 중에서 효자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지만 불효자가 된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저”라고 웃음을 지었다.
또 박성훈은 “수상 직후 ‘연예가중계’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께 ‘죄송하고 사랑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마저도 통편집이 됐더라”며 “보통 작년 수상자들을 다음 해 시상자로 자주 불러주시던데 혹시나 저도 올해 시상자로 불러주신다면 (부모님께) 꼭 말씀 드리고 싶다. 부모님께서 ‘괜찮다’곤 하시는데 전혀 괜찮은 것 같지 않아 보여서 계속 보답해 나갈 예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박성훈이 장고래 역으로 출연한 KBS2 ‘하나뿐인 내편’은 지난 17일 4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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