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8일 공석이던 청와대 경제보좌관 자리에 주형철(54) 한국벤처투자 대표를 임명했다. 차관급인 청와대 경제보좌관 임명은 김현철 전 보좌관이 '50ㆍ60세대에 대한 무시 발언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월 29일 사퇴한 지 48일 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주형철 신임 경제보좌관은 IT분야 전문가로 20여 년간 민간기업 임원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풍부한 현장경험이 장점”이라며 “중소ㆍ벤처기업의 창업, 투자 지원, 생태계 조성 등 공공정책업무 경험도 가지고 있는 경제전문가”라고 임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다져진 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과 지속 가능한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등 정부의 혁신성장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대신고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주 신임 보좌관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네이버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산업 전문인재 양성기관인 NHN NEXT의 교수,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등을 거쳤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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