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65) 감독이 1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안필름어워즈(AFA)에서 감독상과 공로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달 미리 발표된 공로상 수상자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던 이 감독은 영화 ‘버닝’(2018)으로 감독상에도 호명되자 “감독상까지 수상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기뻐하며 “‘버닝’의 모든 배우, 스태프들과 영광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 시상식에서 2008년 ‘밀양’으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2011년 ‘시’로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최우수작품상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최고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이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일본 영화 ‘고독한 늑대의 피’의 야쿠쇼 코지, 여우주연상은 카자흐스탄 영화 ‘아이카’의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호명됐다.
배우 박서준과 그룹 JYJ 김재중은 각각 라이징스타상과 넥스트제너레이션상을 품에 안았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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