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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해리스, 미국 주요도시 돌며 ‘대사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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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해리스, 미국 주요도시 돌며 ‘대사와의 대화’

입력
2019.03.18 15:20
수정
2019.03.18 18:45
6면
0 0
조윤제 주미 대사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7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호숫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윤제 대사 페이스북
조윤제 주미 대사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7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호숫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윤제 대사 페이스북

조윤제 주미 대사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미국 여론주도층을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2014년 중단됐던 행사를 5년만에 복원한 것으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을 둘러싼 한미간 균열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사는 해리스 대사와 함께 17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텍사스주 오스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주 덴버를 찾아 '대사와의 대화'(Ambassadors’ Dialogue) 행사를 갖는다고 주미대사관이 이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주미대사와 주한 미대사가 함께 미국 주요도시를 방문해 지역 정계• 재개 •학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인식 제고를 꾀하는 행사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에서는 기아자동차를, 오스틴에서는 삼성반도체를 방문하며 텍사스 주지사와 덴버 시장 등 지역 정계 및 재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덴버에서는 각각 UC 버클리대와 덴버대 주최로 공개 간담회도 갖는다.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국대사와의 면담과 코리 가드너 상원 아태소위원장 주최 행사도 계획돼 있다.

대사와의 대화는 미국 여론주도층과 미주 한인들에게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한반도 관련 사안 인식 제고를 위해 1992년부터 시작돼 2014년까지 진행됐다. 5년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북 협상 방향을 비롯해 한미 동맹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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