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 2개노선에 5대도입… 휠체어ㆍ유모차 탑승공간 등 교통약자 편의 증대
대전시는 특ㆍ광역시 중 처음으로 출입문이 3개인 저상시내버스를 도입, 19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자치단체 시내버스로는 김포시가 현재 30대를 운행하고 있다.
급행 1번노선(진잠중~대전역)에 2대, 급행 3번노선(서일고~둔산경찰서)에 3대 등 모두 5대가 운행된다.
3문 저상시내버스는 바닥이 낮고 길이가 12m로 기존 시내버스보다 최대 1m가량 더 길다. 최대 82명까지 탑승이 가능해 기존 시내버스보다 17명을 더 태울 수 있지만 3개의 출입문을 통해 승하차가 가능해 정류소의 혼잡을 줄이고 배차 시간을 준수하는데 용이한 이점을 갖추고 있다고 대전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3문 저상시내버스를 교통혼잡 등으로 증차가 쉽지않은 노선에 투입할 경우 증차효과도 볼 수 있다. 3문저상버스 4대를 증차할 경우 기존 시내버스 5대를 증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안전도어와 비상탈출구, 비상망치 등 안전사양과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이동저장장치(USB)포토 4개도 갖추고 있다.
정차시 탑승자쪽으로 최대 80㎝까지 차량연결장치가 나와 휠체어를 탄 노약자와 장애인도 다른 사람 도움없이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버스 1대당 휠체어는 2대, 어린이 유모차는 4대까지 탑승할 수 있어 교통약자의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재정투입 여건과 운행자료 분석, 이용승객 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정대수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은 “갈수록 교통혼잡으로 증차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쾌적한 출퇴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문 저상시내버스를 도입했다”며 “대중교통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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