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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CCTV,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전체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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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CCTV,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전체로 확대

입력
2019.03.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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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부터…”도민 찬성률 높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지난해 10월 도입한 수술실 CCTV 화면.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지난해 10월 도입한 수술실 CCTV 화면. 경기도 제공

 

전국 최초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운영 중인 ‘수술실 CCTV’가 5월부터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서 추가로 운영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행위와 각종 의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5월부터 수술실 CCTV를 도 의료원 산하 6개 전체병원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CCTV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 달 보안성 검토 및 시범 운영을 한 뒤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수술실 CCTV는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보건정책 중 하나로, 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공공의료기관인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했다. 당시 수술실 CCTV 도입을 두고 의사회가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수술실 CCTV에 대해 도민들이 지지하면서 확대 설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경기도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도정 여론조사’에서는 도민 93%가 ‘수술실 CCTV 설치 운영이 의료사고 분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91%가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설치 운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안성병원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지난해 10월에는 총 수술건수 144건 중 76명의 환자가 CCTV 촬영에 동의해 찬성률 53%를 보인 반면, 지난 2월 조사에서는 전체 수술건수 834건 중 523명의 환자가 동의, 찬성률 63%로 10%포인트 증가하는 등 점차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처음에는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갈수록 수술실 CCTV설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며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행위와 각종 의료사고 방지를 위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수술실 CCTV가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국ㆍ공립병원 우선 설치 방안 및 의료법 개정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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