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가 23.5%로 8주 연속 20% 대를 돌파하며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시청률 23.5%, 최고 시청률 25.1%(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10.4%를 기록, 압도적인 수치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호구의 연애’는 3.7%, K2 ‘개그콘서트’는 6.9%,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7.8%, JTBC ‘썰전’은 2.8%에 머물렀다.
이날은 지난 주에 이어 박희순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어머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모태 꽃미남을 입증하듯 어릴 적 잘 생긴 외모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요즘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을 묻는 MC 질문에 박희순은 “쉬는 날 술 한 잔”하는 것이라며, “최근 영화를 추자현과 함께 찍었다. 추자현이 이웃 주민이기 때문에 실제 아내인 박예진과 영화 속 아내인 추자현과 셋이 함께 먹는다”라고 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25.1%까지 최고의 1분을 끌어낸 주인공은 김종국과 하하였다. 종국 집에 방문한 하하는 최근 ‘셋째’ 임신으로 입덧이 심한 아내로 집에서 김치를 먹을 수 없었다며 ‘김치에 라면 먹는 게 소원이다’라고 말했다. 하하 스타일의 진한 국물의 라면이 완성되자 김종국은 “국물이 너무 적다, 진하다” 등 잔소리를 시작했다. 이에 하하는 총각김치 ASMR을 하며 라면을 폭풍 흡입해 김종국을 자극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며 25.1%까지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런 가운데 하하는 동업자인 김종국의 소극적 태도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김종국은 고기를 들쳐업고 광고 사진을 찍은 것을 떠올리며 “나는 그렇게까지 하는 줄 몰랐다”며 약간 부끄러워하는 내색을 내비쳤다. 그의 소극적 태도에 하하가 “동업자로서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매니저 갑진은 “법으로 싸우실 거예요? 주먹으로 싸우실 거예요”라고 물었다. 두 사람의 갈등이 본격화되자 김종국은 변호사를 집으로 모셔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이들의 분쟁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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