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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ㆍ인사청문회... 여야, 난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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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ㆍ인사청문회... 여야, 난타전 예고

입력
2019.03.17 16:20
수정
2019.03.17 19:27
5면
0 0

| 19~22일 대정부질문

선거개혁ㆍ최선희 등 현안 산적

與 정책통, 野 공격수 전진배치

| 25일부터 인사청문회

野, 김연철ㆍ박영선 검증에 주력

이념 편향성ㆍ이중국적 꺼낼 듯

나경원(앞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정부가 북한의 대변인이라는 식의 발언을 하자 홍영표(뒷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단상으로 나가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앞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정부가 북한의 대변인이라는 식의 발언을 하자 홍영표(뒷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단상으로 나가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신경전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과 인사청문회로 여야 대치는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대정부질문이 올해 처음 치러지는 만큼 여야 모두 긴장하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은 대여공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격수들을 전진배치하고 정부ㆍ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책통들을 내세워 현정부 정책 방향을 강조하는 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인다.

국회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19일에는 정치, 20일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21일 경제, 22일 교육ㆍ사회ㆍ문화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정치 분야에서는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현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선거제ㆍ개혁입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처리 문제를 두고 한국당과 민주당이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에서는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비핵화 협상 중단 시사 발언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후속 대응 문제도 최대 쟁점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여야가 일자리 정책과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정부질문을 처음 치르는 것도 관심사다. 교육ㆍ사회ㆍ문화 분야에서는 미세먼지와 4대강 보 철거 문제로 여야가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논란이 된 버닝썬 사건도 주요 소재로 꼽힌다.

대정부질문이 끝나면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넘어간다. 국회는 오는 25~27일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해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에 나선다.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6일 김연철 통일부ㆍ문성혁 해양수산부ㆍ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27일 진영 행정안전부ㆍ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야당은 이 중에서도 김연철ㆍ박영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김 후보자의 경우 과거 천안함ㆍ사드ㆍ대북제재 발언 등 이념 편향성 논란을, 박 후보자는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방침이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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