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이미지 강화 위해 택시 모델로 출시 안 해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사전계약 닷새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자동차에 장착되는 첨단 편의사양들이 대거 적용됐으면서도 2,000만원대의 경쟁력이 있는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을 접수한 결과, 1만203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모델인 7세대 쏘나타의 지난해 한 달 평균 판매대수 5,487대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실적을 단 5일 만에 달성했다.
신형 쏘나타는 연령별 판매량에서 기존 모델 대비 20대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키와 개인화 프로필 등 스마트폰과 연동성을 강화한 신기술, 고급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젊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는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과 첨단 편의사양을 기본화하고도 기존 모델 대비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 현대차는 기존 모델에서 선택품목이었던 ‘첨단 주행안전 기술’과 프리미엄 차에서 볼 수 있었던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파워 차일드 락’ 등의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한 신형 쏘나타 엔트리 트림 ‘스마트’의 가격을 2,346만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택시 모델로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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