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전지훈련팀 2264개 유치
385억원 지역경제 파급 효과
전국대회와 함께 동계전지훈련팀들이 경남에 줄을 지어 방문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 2,264개 동계전지훈련팀을 유치, 연인원 52만497명의 선수단이 찾으면서 385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0억원보다 9%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축구ㆍ야구ㆍ족구ㆍ배드민턴ㆍ하키ㆍ탁구 등 6개 종목에 걸쳐 8개의 전국 규모대회를 유치해 경남이 동계전지훈련의 메카임을 증명했다.
현재까지 도내 치러진 전국대회는 제1회 지리산 산청군곶감배 전국여성족구대회(1월 26~27일)를 시작으로, 제5회 양산시장배 전국우수중학야구대회(2월 9일~17일), 통영시 제55회 춘계대학연맹전(2월12~27일), 합천군 제55회 춘계고등연맹전(2월 13~26일), 김해시 제19회 해동이기 전국리틀야구대회(2월 22~27일) 등이다.
이달과 다음달에도 밀양시 제57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3월 22일∼4월 5일), 제8회 산청군 협회장배 전국오픈탁구대회(3월 30∼31일), 김해 2019 KBS배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3월 24일∼4월 9일)가 예정돼 있다.
50년 전통의 춘계대학연맹전만 하더라도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80개 대학팀이 참가한 데다 대회 기간도 16일로 길어 선수단 4,500여명을 포함한 대회 관계자와 가족 등 5만여명이 55억원의 직간접 소비를 한 것으로 추산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동계전지훈련팀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점을 고려해 시ㆍ군과 협력해 행정력 지원에 나서고 인센티브를 지속해서 알린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동계대회 유치기간 중 훈련팀과 대회장을 방문해 불편사항 등을 청취하고,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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