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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나비효과”…차태현·김준호, 때아닌 내기골프 논란→방송 하차 사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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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나비효과”…차태현·김준호, 때아닌 내기골프 논란→방송 하차 사태 [종합]

입력
2019.03.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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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JDB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일보 자료사진, JDB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차태현과 방송인 김준호가 이른바 ‘내기골프’ 논란에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김준호와 차태현은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최근 해외 모처에서 지인들과 내기 골프를 쳤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내기 골프 정황은 KBS2 ‘1박 2일 시즌3’에 함께 출연 중이었던 정준영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준영은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정준영의 휴대폰을 압수해 조사했고, 김준호와 차태현 등이 속해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들이 자신의 내기 골프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내기 골프로 인해 딴 금액의 인증샷을 보낸 정황을 확인했다.

예상치 못한 김준호, 차태현의 내기골프 논란은 거셌다. 특히 지난 2009년 해외 도박 혐의로 일련의 자숙 시간을 보냈던 김준호와 그간 연예계 생활을 이어오며 별다른 스캔들을 빚은 적 없던 차태현의 논란이라는 점은 더욱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앞서 정준영의 성범죄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제작 중단을 발표한 ‘1박 2일 시즌3’ 를 제외하더라도 차태현은 MBC ‘라디오스타’에, 김준호는 tvN ‘서울메이트2’, KBS2 ‘개그콘서트’에 고정 출연 중이었던 상황으로 두 사람의 논란으로 인한 프로그램으로의 영향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논란에 보도 하루 뒤인 17일 오전 차태현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내기 골프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다”며 “내기 골프를 했던 금액 역시 실제로 가져온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을 뿐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차태현 역시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다.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차태현은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 되어 정말 미안하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와 더불어 향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 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이날 오전 김준호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사과문을 발표, 김준호의 내기 골프 사태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준호 측 역시 “어제 보도된 내기 골프 관련해 보도된 내용과 달리 당시 2016년도에 동료들과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다”며 “또한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고 밝혔지만,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결정은 차태현과 동일했다.

당장 이날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개그콘서트’ 측은 김준호의 녹화분을 통편집 해 방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서울메이트2’ 측은 “오는 25일 시즌 종영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며 “남은 2회분의 촬영은 마친 상태다. 그 중 김준호의 녹화분은 모두 편집해서 방송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의 몰카 성범죄 사태로 시작된 논란이 때아닌 김준호, 차태현의 내기 골프 논란으로 번졌다. 두 사람이 논란 하루 만에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번 사태가 일련의 소강 상태에 접어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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