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측이 17일 방송분에서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김준호의 분량을 통편집했다.
KBS2 ‘개그콘서트’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제작진에 따르면 오늘 방송되는 ‘개그콘서트’에서는 김준호의 녹화 분량이 모두 편집돼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준호는 KBS2 ‘1박 2일 시즌3’에 출연 중인 배우 차태현과 함께 내기 골프를 쳤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아 피의자로 입건, 조사를 받고 있는 정준영의 휴대폰 압수 과정에서 이들의 내기 골프 정확이 포착된 것.
이 같은 논란에 이날 오전 차태현 측은 내기 골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히며 현재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김준호 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김준호 역시 ‘1박 2일’을 비롯해 ‘개그콘서트’, tvN ‘서울메이트2’에 고정 출연 중이었던 상황. 아직까지 김준호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각 프로그램들 역시 김준호의 거취 결정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오후 당장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개그콘서트’ 측이 김준호의 녹화분 통편집을 결정하며 향후 김준호의 거취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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