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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서 올해 첫 중국어선 불법 조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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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서 올해 첫 중국어선 불법 조업 적발

입력
2019.03.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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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조타실 문 폐쇄한 채 달아난 중국어선 나포

16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해상에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대원들이 불법 조업 중국어선에 오르고 있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16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해상에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대원들이 불법 조업 중국어선에 오르고 있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서해 최북단 백령도 북서쪽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한 중국어선이 추격전 끝에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올해 백령도 등 서해 5도에서 불법 조업을 한 중국어선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서특단)은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외국인어업등에대한주권적권리행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35톤 저인망 중국어선 1척을 16일 나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선명을 표기하지 않은 이 중국어선은 16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35㎞ 해상에서 서해 특정금지구역을 19㎞ 침범한 뒤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작전 당시 중국어선에 해경 대원이 배에 오르는 것을 방해하는 시설이나 선원들의 저항은 없었으나 조타실이 철문으로 폐쇄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어선에는 선장 등 선원 7명이 타고 있었고 배에 광어 등 어획물 2,800㎏이 실려 있었다.

서특단 관계자는 “선원들을 서특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라며 “서해5도 해역 꽃게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 이전부터 중국어선 불법 조업을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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