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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김준호 양측 "내기 골프? 확인 중"…'1박2일' 측 "내일(17일) 입장 발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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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김준호 양측 "내기 골프? 확인 중"…'1박2일' 측 "내일(17일) 입장 발표" [종합]

입력
2019.03.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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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홈페이지, KBS1 뉴스 화면 캡처
‘1박2일’ 홈페이지, KBS1 뉴스 화면 캡처

배우 차태현과 방송인 김준호 측이 내기 골프 의혹에 대해 확인 중이다.

16일 방송된 KBS '뉴스9' 측은 차태현과 김준호가 지난 2016년 7월 경 태국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내기 골프를 했고, 그렇게 딴 돈을 '1박 2일' 출연진으로 이뤄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카톡 대화를 재구성한 내용에서 차태현은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며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임을 아는 듯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KBS '뉴스9'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화방에는 당시 담당 프로듀서도 있었지만 출연진의 내기 골프를 묵인했고, 정준영은 이 대화방에 때때로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보도된 내용과 관련된 공식입장을 내일(17일) 오전 KBS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태현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내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확인 중이다. 추후에 정리되는대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1박 2일'은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준영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데 책임감을 느끼고 당분간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BS는 지난 15일 이 소식을 알리는 공식입장과 함께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준영, 차태현, 김준호 등이 출연하던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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