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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나경원, 내 아버지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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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나경원, 내 아버지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

입력
2019.03.16 17:12
수정
2019.03.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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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민특위 관련 부친 언급하자 불쾌감에 맹비난 

 나경원 향해 “이기적인 정치인”, “무슨 열등감이냐” 

손혜원(왼쪽) 무소속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으려고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혜원(왼쪽) 무소속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으려고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16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을 삼가해 달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와 관련해 정부 수립을 방해했던 인물이 독립운동가로 선정될 우려가 있다며 그 사례로 손 의원의 부친을 지목하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원내대표를 향해 “자신 밖에 모르는 당신 같은 이기적인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분이 아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 의원에게 경고한다”며 “무슨 전략인지 열등감인지 말끝마다 손혜원을 외치며 계속 떠들어대는 것은 자유지만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것은 삼가하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가 손 의원의 부친이 해방 후 좌익 활동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민특위 발언은) 손 의원 부친의 경우처럼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말한 것”이라며 “조선공산당 활동을 하고 남파돼 조선 공작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서에 돼 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가와 민족,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자랑스러운 분이다. 그리고 고작 1년 남짓 몸담았던 남로당 경력으로 평생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사셨다”며 “자신의 독립운동 경력은 무시되고 폄하된 채 자신이 청춘을 바쳐 지키려던 조국으로부터 온갖 불이익을 당하며 억울한 생을 사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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