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일정 끝으로 아세안 3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현지 대표적인 유적지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놈펜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씨엠립 공항으로 이동해 앙코르와트로 향했다.
현직 대통령 중 앙코르와트를 찾은 건 이번에 세 번째다. 1997년 한국과 캄보디아가 재수교를 한 이후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앙코르와트를 찾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앙코르와트 내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 정비사업 현장으로, 이 정비사업은 한국이 직접 맡은 첫 세계유산 보존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김지서 한국문화재재단 팀장으로부터 복원사업 진행상황을 들은 뒤 “우리가 하게 된 이상 성의를 다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팀장이 이 과정에서 복원하는 곳 중 한 곳을 가리키며 “사실 저기를 참관하려고 했는데 위험해서 우회해서 가려고 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이 “복원을 한번 시도해볼까요"라고 제안하며 현장에 들어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 한국 관광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수행원들과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6박7일간의 아세안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프놈펜=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