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없는 '나 혼자 산다'가 시작됐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 기안84, 성훈, 이시언이 함께 오프닝을 열었다. 이날 네 사람은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 웃어보일 뿐이었다.
최근 결별을 알린 전현무와 한혜진이 함께 '나 혼자 산다'를 쉬어가기로 결정했기 때문. 두 사람은 시청자들과 멤버들에게도 사과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머나먼 여정이겠지만 우리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천리길 만리길 더 못가겠냐"고 말했다. 기안84는 "하나의 마음으로 뜻을 이룬다"고 다짐을 이어갔고, 이에 이시언은 "우리끼리 안 된다. 진행이 안 된다"고 자조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이름은 VCR을 보는 중에도 종종 언급됐다. 멤버들은 이시언, 성훈, 기안84의 여행 중 "저거 달심(한혜진)이 사준 거"라고 이야기해 의외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언은 "휴식 전 전회장님(전현무)과 정강이로 몸개그를 했던 추억"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별을 알리면서 전현무와 한혜진은 하차 아닌 휴식이라는 표현을 썼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 또한 후임 없이 빈자리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의리를 지킨 바 있다.
두 사람은 없지만 박나래, 기안84, 성훈, 이시언의 고군분투 덕분에 '나 혼자 산다'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2.5%, 13.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및 금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지켰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고 있다. 전날 방송분은 16일 오후 4시 35분에 MBC에서 재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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