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뉴이스트가 3년 만의 완전체 신곡으로 2막을 열었다.
뉴이스트는 15일 오후 6시 스페셜 디지털 싱글 '노래 제목'을 발표한다. 황민현까지 함께 하는 뉴이스트의 완전체 신곡은 지난 2016년 8월 발표한 미니 5집 '캔버스(CANVAS)'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이날은 일찌감치 전원 재계약 소식을 알린 뉴이스트가 안정적으로 맞이하는 데뷔 7주년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노래 제목'의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노래 제목'은 뉴이스트 다섯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미디움 템포의 R&B 발라드 곡이다. 뉴이스트는 아낌 없는 사랑을 보내준 소중한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서정적인 목소리로 표현했다. 디지털 싱글이긴 하지만 이례적으로 모든 티저에 멤버들의 얼굴 대신 가사 구절과 캘리그래피를 담은 것도 "손편지 같은 노래"의 특별함을 더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2012년 데뷔 및 무명 시절부터 터닝 포인트를 맞은 이후 팬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지금까지, 뉴이스트는 자신들의 상황을 직접 쓴 가사로 풀어냈다. 힘들었던 시간들 속에선 "비탈길에 휘청이는 힘없던 나, 길 잃은 나, 시들어 버릴 것 같았던 꽃, 괜찮다며 혼자 삼켜버린 겁쟁이"였지만 이제 "손을 내준 너, 지붕이 돼 준 너"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냈다.
그렇게 7년 동안 신뢰를 모았고, 재계약까지 완료한 지금, 뉴이스트는 "이 노래를 듣는 당신은 꽉 잡은 손 놓지 마요. 보고 싶다 말하면 네 앞에 있을게"라며 팬들과 약속을 주고 받았다. '노래 제목'이라는 독특한 타이틀의 뜻은 "널 위해 적은 가사에 시작은 너였으면 해. 이 노래 제목을 나 대신 채워줘"라는 직접적인 가사와 그 안에 담아둔 진정성으로 설명된다.
가사만 보면 누가 봐도 팬송이지만, '노래 제목'은 누가 들어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 편안한 멜로디로 귓가를 사로잡는다. 다섯 멤버의 목소리는 개성이 분명하지만 조화롭게 이어진다. 특히 메인보컬 백호의 고음과 돌아온 황민현이 쌓는 화음은 청량한 쾌감까지 선사한다. 뉴이스트는 노래의 메시지 뿐만 아니라 퀄리티에서도 완전체의 진가를 뽐냈다.
황민현이 워너원으로 활동한 지난 1년 반 동안 뉴이스트 W는 '있다면', '웨어유앳(WHERE YOU AT)', '데자부(Dejavu)', '헬프미(HELP ME)'를 차례로 선보이며 음악 방송 1위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다시 다섯 명이 된 뉴이스트는 '노래 제목'을 시작으로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노래 제목'은 뉴이스트 완전체 2막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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