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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지구 아파트 예정지서 문화재 발굴…분양은 그대로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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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지구 아파트 예정지서 문화재 발굴…분양은 그대로 할 듯

입력
2019.03.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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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 2-1지구 아파트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대전 도안 2-1지구 아파트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대전 유성구 도안 2-1지구 아파트 개발 예정지에서 문화재가 발굴됐지만 사업자는 모델하우스를 여는 등 분양에 본격 나서고 있다.

15일 대전시 및 유성구 등에 따르면 도안 2-1지구 A블록 지표 조사 중 청동기~조선시대 유적이 확인됐다.

해당 유적에 대한 시굴ㆍ발굴 조사를 진행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결과를 취합해 문화재청에 제출할 보고 관련 서류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보고서를 제출 받으면 유적의 가치, 성격 등을 면밀히 살펴 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자 측은 발굴된 문화재 관련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분양 홍보에 본격 나섰다. 이는 발굴 문화재가 아파트 개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는 24일 유튜브를 통해 일부 전용 면적 내부를 공개했다. 다음날에는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유성구는 앞서 지난 8일 착공 허가를 내줬다. 전체 사업지를 대상으로 문화재를 발굴하는 게 아닌 데다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고, 사업 진행에 문제가 될 만한 건 없다는 게 유성구의 판단이다.

도안 2-1지구는 올해 대전지역에 공급이 예정된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분양 규모는 일반 1,960가구, 단기민간임대 600가구 등 전체 2,560가구다. 지난해 하반기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도안 3블록 갑천트리풀시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일반 매물 가운데 75% 정도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추첨으로 공급돼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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